전봉준, 혁명의 기록

메리 오닐 · 메리 오닐
2024/04/08
이이화 <전봉준, 혁명의 기록>
전봉준, 혁명의 기록

동학농민혁명이 일어났고, 공주 우금재 전투에서 수십만명의 농민이 전사하던 그날...
그날로부터 120년이 지났다. 동양적 표현으로 두갑자가 지난 오늘...
우리는 과연 그들이 꿈꾼 양반과 상놈이 없는 세상, 남녀평등한 세상, 외세에 굴복하지 않는
우리의 나라를 이룩했을까? 하는 출발에서 시작한 책이 이 책이다.
 
동학농민혁명 기념재단 이사장을 지낸 한국을 대표하는 사학자 이이화 선생님의 필치로
지금은 많은 사료가 없어진 역적이라는 오명을 쓴 채 죽어간,,,
하지만 죽는 순간에도 당당하며 의로웠던 녹두장군 전봉준을 기념한 책이다.
 
전봉준은 기본적으로 지배층이 아닌데다가(많은 역사가 지배층, 정치권, 잘 나가는 사람 위주로
아직까지 쓰여지는 것을 보면)
역적으로 몰려 참수되었기 때문에 그의 사료는 모두 없어졌다고 봐도 무방하다.
심지어 그의 출생부터 가족, 행적까지...
 
그래서 이이화 선생님도 말씀하셨지만 여러 민중의 전설(보태지거나 빼지거나 한), 구전,
기타 일부 조금 남아있는 사료, 그리고 지배층의 관점에서 본 역적 전봉준의 사료에
바탕 한 사료를 객관적 사실, 실체가 있다고 믿어지는 부분을 위주로 썼다고 한다.
 
전봉준은 천안전씨라는 사실이 알려졌고, 고부의 향교의 장의를 지낸 전창혁의 아들로
태어났다는 것이 현재까지는 가장 유력한 설이지만, 이설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어릴때부터 키가 작았고, 놀이를 할 때 작은 체구에도 당당한 또 눈빛이 형형한 아이였다고
하는 위인전 첫 부분에 나올 만한 말로 시작한다.
그 뒤 전봉준의 가족, 성장한 이야기는 사료가 많이 남아 있지 않은 관계로 아주 빠르게 전개되고
동학에 입교하여 고부군 봉기, 탐관오리의 대명사 조병갑(영의정 조두순의 서질로 충청도 관찰사 조병식의 사촌이며, 동학농민혁명으로 유배갔다가 해배되어 판사로 복귀하는 역사의 아이러니함을 보여준다)과의 투쟁, 1차 혁명의 성공을 바탕으로 한 전라도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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