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빈
김영빈 · 사회과학 전반에 관심 많은 경제학도
2023/02/24
남성용 피임약이 생기면 여성의 피임부담을 덜겠지만, 하나 큰 문제가 있습니다.
 
남성용 피임약 보급이 또다른 남성용 피임도구인 콘돔을 대신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질 경우
성병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습니다.
알 사람은 알겠지만 콘돔은 단순 피임도구를 넘어서 성병 예방 도구로도 기능합니다.
하지만 남성용 피임약이 보급되면 콘돔의 필요성이 성병 방지+피임에서 성병 방지로 줄기 때문에
여성들은 남성에게 콘돔을 쓰라는 요구를 하기 전보다 어려워질 것이고, 남성들도 쓸 필요를 덜 느낄 것입니다.
콘돔이 성병 방지 목적이 있다는 걸 모르는 사람도 많고요.

실제로 『달러와 섹스 - 섹스와 연애의 경제학』을 저술한 마리나 애드셰이드는 대놓고
제약회사들이 남성용 피임약 개발에 투자하는 건 성병 치료약 판매수익 기대 목적도 있다고 비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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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주제와 관점을 거론하려는 박사과정생. 의견은 다를지라도 대화하면서 많은 걸 배우는 사람이라는 평판을 갖고 싶습니다. 이메일: ybk042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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