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4일, 테슬라는 자사의 휴머노이드 로봇인 옵티머스 Optimus의 업데이트 상황을 트위터에 공개했다.*
*https://twitter.com/Tesla_Optimus/status/1705728820693668189?t=Vy8uBuOzwb2tWsx4ojovsw&s=09
옵티머스 공개 자체는 2021년 테슬라 AI 데이가 처음이었지만, 공개 당시의 초기 버전은 테슬라의 자율주행차를 그저 로봇 형태로 만들어 놓은 것과 다를 바가 거의 없었다. 또한 공개 당시의 옵티머스는 협동형 작업에 특화된 로봇을 주요 타깃으로 한다는 발표도 있었다. 그러나 1년 후인 2022년 AI 데이에서 공개된 옵티머스는 초기 버전보다 훨씬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여전히 외장이 불완전해 보이는 미완성 단계로 보였지만, 스스로 보행하고 상자를 옮기는 등의 작업이 가능함을 보여 주었으며, 무엇보다도 협동형이라는 키워드가 더 이상 전면에 등장하지 않았다. 테슬라의 옵티머스는 딱히 협동형에만 특화된 것이 아닌, 개별적으로도 맞춤형 작업에 적합할 수 있음을 보여준 셈이다. 그리고 다시 1년이 지나 테슬라는 옵티머스가 제조업에서의 작업에 특화된 로봇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즉, 일반적인 서비스업에서도 활용성이 높은 로봇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림 1). 일론 머스크는 2023년 12월까지 옵티머스 초기 양산 버전 개발을 완료한다는 발표를 하기도 했는데, 빠르면 내년부터 휴머노이드 로봇이 우리 삶 속에 들어올 수 있게 됨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휴머노이드 로봇의 적용 가능성과 활용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많은 전문가들, 특히, 기존의 로봇 공학 전문가들이 의문점을 제기한다. 첫 번째로 제시되는 의문은 작동 시간과 에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