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제가 안 듣는 것도 아니고 듣는 것도 아니고... 애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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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nDun C · 30대 뇌졸중환자의 일상
2023/06/19
다들 안녕,
오늘도 다들 자고 있겠죠?
저는 오늘도 새벽 기상을 했답니다.

수면제를 바꾼 후 잠을 아예 못 자지는 않는데
늘 이렇게 새벽 2-3시면 일어나서 
핑핑 도는 머리를 붙들고 몸을 뒤척이고 있어요.

분명 수면제가 안 듣는 건 아니에요.
일단 날밤 까지는 않으니까요.
근데 이게...
2-3시에 기상하는 게, 
그러니까 하루에 길게는 서 너 시간 밖에 못 자는 것이 정상은 또 아니잖아요?

뭔가 미묘하긴 하지만
이번 수면제도 썩 성공은 아닌 모양이에요.

오늘 외래를 가는데
외래 가서 약이 애매하게 안 듣는다고 한 번 말을 해 봐야 겠어요.

제가 아무리 집에서 가마니처럼 쉬고 있는 것이 일이라지만
그래도 하루 세 시간 자고 쭉 무사하긴 힘드니까
수면시간을 좀 더 늘리고 몸을 안정시켜주는 약이 필요해요.

물론, 교수님은 또 제게 맞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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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반변성, 중증천식, 뇌경색에 뇌종양. 더 생길 병은 없을 줄 알았는데 부정맥은 협심증에서 심근경색(주의)로 진화... 이제 조금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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