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은 ‘교차접수’·대학생은 ‘전과’…심각한 인문계 기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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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4
인문‧사회계열 채용 1순위, ‘직무 경험’…학점보단 직무능력·근무이력
이공계 쏠림은 자연스러운 현상…‘기술이 발달할수록 인문학적 가치 중요’

▲ 통계청의 ‘전공 계열별 경제 활동 인구’ 자료에 따르면 12개 주요 전공 분야 가운데 지난해 1분기 취업자 수가 2019년 1분기 보다 줄어든 분야는 인문학뿐이었다. ⓒ르데스크
 
정부의 디지털 사업 진흥 정책과 인공지능‧빅데이터 등 디지털 관련 업종의 수요 증가에 따라 문과의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 고등학생의 문과 진학률, 문과 대학생의 취업률 등이 모두 감소하는 등 이공계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통계청의 ‘전공 계열별 경제 활동 인구’ 자료에 따르면 12개 주요 전공 분야 가운데 지난해 1분기 취업자 수가 2019년 1분기 보다 줄어든 분야는 인문학뿐이었다. 정보통신기술(ICT)의 취업자 수가 12만9000명 늘어난 사이 인문학 취업자 수는 1만4000명 감소했다. 취업률 역시 인문학과가 꼴찌다. 공학·제조·건설 관련 학과의 취업률은 85.9%, ICT계열의 취업률은 82.8%, 보건관련 학과 취업률은 79.6%였지만 인문학과의 취업률은 69.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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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학교에 재학중인 최종수(26‧남)씨는 “인문학과의 취업률 저조현상을 정말 몸소 느끼고 있다”며 “취업이 되지 않아 본의 아니게 대학원을 가거나, 특정 시험 준비를 하는 학생들이 정말 많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모든 업종에 ‘기술’이 더해지면서 전통적으로 문과생이 강세를 보였던 금융·경제·광고 업종 내 기업들조차 IT 역량을 갖춘 인력을 더 선호하고 있는 실정이다. 다수의 문과생들이 현재 취업을 위해 프로그래밍 동아리에 참여하거나 이공계열을 복수 전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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