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책임지지 않는다.

leejinho19
leejinho19 · 사회를 다른 눈으로 보자.
2023/01/13
딸 아이가 나에게 가장 많이 하는 말은 "아빠 안아줘"이다.
18kg의 다섯살짜리 아이를 안는 것이 점점 버거워 질 때를 많이 느낀다.
조금 걷다가, "아빠 안아줘"
기분이 안 좋을 때도, "아빠 안아줘"
잠이 안 올 때도, "아빠 안아줘"
새해가 되기 전, 딸 아이와 약속 한 것이 있다.

"애야 내년부터는 6살 되면 언니야. 이제 안아 달라고 하면 안돼!"
"그래? 당연하지!! 언니는 안으면 안돼지"
딸 아이의 씩씩함이 나와 아내를 웃음짓게 했다.

2023년이 되었다.
딸 아이는 9시에 어린이집을 가고, 끝나자 마자 바로 태권도를 간다.
6시에 태권도 차에서 내리는 딸 아이를 본다.
'이 아이의 삶도 분명 힘들겠지..?'
녹초가 되어 차에서 내리는 딸을 보며 느끼는 감정이다.

딸 아이가 나의 손을 잡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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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많이 생각하면서 살고픈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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