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본문의 내용에 동의해서, 인간 평등을 지향하는 측면에서 페미니즘을 지지하고 다닌다고 하는 입장이었는데요.

사실 '페미니즘'이라는 단어 자체가 너무 부정적으로 프레이밍 되어버린 현실은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바람직하지 않지만, 분명 원래의 페미니즘에서 벗어나 혼동된 전개가 이미 발생하기도 했구요(제 개인적 공부와, 부족했던 부분을 국문학 대학원 친구로부터 페미니즘에 대해 이야기하며 얻은 결론으로는 원래 페미니즘에 남성 배척은 없다고 들었습니다.).

아무리 좋은 이야기여도, 상대가 답정너면 아예 개선될 측면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원래 가지는 함의가 정당한 페미니즘이, 지금과 같이 여성우월주의와 섞여 프레이밍 되었다고 하더라도, 네이밍 자체가 바뀌는 것도 옳지 않다고 봅니다.(항상 쓰는 예시 - 북한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