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연체 55% 급증으로 최악의 시기, 비은행권 부동산 PF 위험노출액도 115조로 '사상최대'

얼룩커
2023/03/29
주담대 연체 55% 급증, 신용대출 연체도 사상 최대

주요 금융회사의 지난해 주택담보대출 연체액이 역대 가장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대출 연체액은 점점 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지만, 일부 금융사의 높은 가계대출 연체율이 위험의 불씨가 되지 않도록 관리에 들어가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국회 양정숙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해 말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과 저축은행·보험사·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 등 주요 금융사의 주택담보대출 연체금액은 1조20억원으로 전년보다 54.7% 급증하며 사상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들 금융업권별로 개인의 주담대·신용대출 연체액을 종합적으로 집계해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출처: The JoongAng

주요 금융사의 주담대 연체액은 2019년 1조2411억원으로 전년 대비 13.9% 증가했다가 2020년 9172억원(-26%), 2021년 6477억원(-29.4%)으로 감소한 뒤 지난해 큰 폭으로 반등했다. 2021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기준금리 인상 기조로 대출금리가 치솟으며 대출을 제때 상환하지 못하는 사람이 늘어난 영향이다.

심각한 건 제2금융권서 연체 급증

특히 저축은행의 지난해 주담대 연체액은 289억원으로 전년(154억원)보다 87.8% 늘며 업권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보험사의 주담대 연체액도 전년 대비 67.92% 증가했다. 상대적으로 중·저신용자의 이용이 많고 대출금리가 높은 제2금융권 소비자에게 대출 부담이 더 컸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여기서 제 2금융권의 종류는 아래와 같다.

  • 우체국예금보험
  • 증권사
  • 종합금융회사
  • 보험회사
  • 여신전문금융회사(신용카드, 캐피탈 등)
  • 상호금융기관(농협, 수협, 새마을금고 등)

위의 종류에서도 알 수 있듯 제2금융권은 은행법을 적용받지 않는 다양한 금융기관을 뜻한다. 증권사나 종금사 등의 금융투자회사는 자본시장통합법을, 보험회사는 보험업법을, 카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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