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시민혁명에서 국왕의 처형이 가장 중요한 퍼포먼스였던 이유 - 린 헌트의 <프랑스 혁명의 가족 로망스>(8)
2023/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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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시민혁명에서 국왕의 처형이 가장 중요한 퍼포먼스였던 이유 - 린 헌트의 <프랑스 혁명의 가족 로망스>(8)
유럽을 주도하던 국왕 중의 한 사람을 처형시킨 것을 왕좌의 마법적인 권능을 파괴시켰지만, 그것은 모든 종류의 권위에 대한 경로로서도 작용하였다. 이제부터는 국민들을 즐겁게 만들어야 하며, 국민보다 우월한 것처럼 보여서는 안 되었다.
또한 신문 <파리의 혁명>지의 루이 프뤼돔은 마라와 마찬가지로 국왕의 처형에서 종교적인 측면과 의식적 측면을 모두 보았다. 그는 처형 이후 사형대의 장면과 국왕의 피로 “형제들”에게 축도(祝禱)를 내린 것을 묘사하면서 그 장면이 연상시키는 식인 풍습을 두려워했다. 그가 본 것처럼 프랑스 국민을 전제의 굴종적인 노예로부터 용감한 공화주의자로 변화시키기 위해서 국왕은 비유적으로 삼켜지고 있었다. 국왕의 살해는 의식화되었기 때문에 식인 풍습이 아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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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서우 급진성은 혁명에 반드시 필요한 요소이기는 하지만, 많은 사람들을 망설이게 하는 지점이기도 하지요. 그래서 변화와 실천이 어려운 것이겠죠.
@클레이 곽 네. 서양 민주주의 혁명사에 정통하시네요. 말씀하신 부분이 늘 어려운 숙제이고 과감한 결단을 망설이게 하는 대목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역사는 반복이고 거울이며 또 두려움의 대상이기도 하니까요.
본글에서 벗어난 취지지만 갑자기 이 대목에서 지금 은 어떤가 ? 하고 질문을 해보게되네요.
" 국왕의 처형이 중요한 퍼포먼스"..
영국은 마그나카르타를 선포하면서 권력을 가졌던 왕들을 처형하지 않고, 단지 마그나카르타에 서명하도록 했는데..프랑스는 계속되는 처형의 역사인 듯합니다. 프랑스 대혁명처럼 극적인 역사적 사건이 없지만, 결국 혁명의 완성은 시민계급이 힘을 가져야 이루어지는것 같습니다. 국왕을 처형하는 퍼모먼스까지 했지만, 로베스피에르의 공포정치를 불러 왔었죠..민주주의는 피를 먹고 자라기도 하지만, 피는 또 다른 피를 부르더군요.
본글에서 벗어난 취지지만 갑자기 이 대목에서 지금 은 어떤가 ? 하고 질문을 해보게되네요.
" 국왕의 처형이 중요한 퍼포먼스"..
@최서우 급진성은 혁명에 반드시 필요한 요소이기는 하지만, 많은 사람들을 망설이게 하는 지점이기도 하지요. 그래서 변화와 실천이 어려운 것이겠죠.
@클레이 곽 네. 서양 민주주의 혁명사에 정통하시네요. 말씀하신 부분이 늘 어려운 숙제이고 과감한 결단을 망설이게 하는 대목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역사는 반복이고 거울이며 또 두려움의 대상이기도 하니까요.
영국은 마그나카르타를 선포하면서 권력을 가졌던 왕들을 처형하지 않고, 단지 마그나카르타에 서명하도록 했는데..프랑스는 계속되는 처형의 역사인 듯합니다. 프랑스 대혁명처럼 극적인 역사적 사건이 없지만, 결국 혁명의 완성은 시민계급이 힘을 가져야 이루어지는것 같습니다. 국왕을 처형하는 퍼모먼스까지 했지만, 로베스피에르의 공포정치를 불러 왔었죠..민주주의는 피를 먹고 자라기도 하지만, 피는 또 다른 피를 부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