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代) 끊긴 ‘이건희 품질경영’ 철학, 삼성전자 美 소비자민원 1위 불명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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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23
경쟁 치열한 미국 시장서 소비자 민원 압도적 1위…“무분별한 비용절감이 부른 재앙”
[사진=삼성전자]
최근 미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삼성전자 제품 품질을 둘러싼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슷한 시장 점유율을 가진 경쟁사와 비교해도 미국 소비자 제품 안전 위원회에 접수된 민원건수가 월등히 많았다. 관련업계 안팎에선 삼성전자의 핵심 경쟁력이자 고 이건희 회장의 경영 철학인 ‘품질경영’이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소비자 불만 접수 경쟁사 대비 3배, 삼성전자 미래 동력 프리미엄 전략도 ‘공염불’ 우려
 
시장조사업체 트랙라인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는 미국 생활가전 시장 점유율(수량 기준)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점유율은 19%였다. 이어 △제너럴 일렉트릭(GE) 17% △LG전자 16% △윌풀(WhirlPool) 16% 등의 순이었다. 1위부터 4위까지의 시장 점유율 격차가 고작 1~2%에 불과한 것인데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런데 각축전에 가까운 시장 점유율과 달리 소비자 민원은 삼성전자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최근 1년간 미국 소비자 제품 안전 위원회(U.S. Consumer Product Safety Commission·이하 CPSC)에 접수된 가전제품 소비자 신고를 집계해 본 결과, 삼성전자 제품 관련 신고는 302건에 달했다. 이어 △월풀 153건 △제너럴 일렉트릭 142건 △LG전자 113건 등이었다.
▲ 최근 삼성전자 가전제품에 대한 소비자 신뢰가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삼성전자 오븐 리콜 조치를 알리는 CSPS 포스터. [사진=미국 소비자 제품 안전 위원회]
시장점유율 차이가 고작 1% 밖에 나지 않는 제너럴 일렉트릭 보다 2배 이상, 경쟁사이자 같은 국내 가전기업인 LG전자와는 3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셈이다. CPSC는 미국 정부 독립기관으로 제품 안전을 총괄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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