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목이 우거진 하와이를 불쏘시개로 만든 기후변화

뉴욕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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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14
By 크리스토퍼 플라벨(Christopher Flavelle), 마누엘라 안드레오니(Manuela Andreoni)
강우량 감소, 기온 상승, 무성하게 퍼진 외래종 초목은 하와이를 산불에 더 취약한 곳으로 만들었다.
마우이에서 타오르는 산불로 인한 연기. 출처: 로이터
하와이에서 발생한 산불은 모두에게 충격을 안겼다. 미국 현대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산불로 손꼽힐 이 화재로 최소 36명이 사망했다. 이 참사가 더욱 놀라운 건 화재가 일어난 장소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화재 발생 위험이 큰 건조한 풍경과는 거리가 한참 먼, 우거진 초목 열대섬에서 발생했다.

설명은 냉정하면서도 간단하다. 지구가 뜨거워지며 재해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곳은 아무 곳도 없다는 것이다.

이번 주 발생한 화재 원인은 수십 년 전, 하와이 연 강수량이 장기적으로 줄기 시작한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하와이 대학과 콜로라도 대학 연구원들이 2015년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1990년 이후 선정된 관찰소에 기록된 강우량은 우기에는 31%, 건기에는 6%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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