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교육, 정말 이대로가 최선일까

이나현
이나현 · 고등학생입니다
2023/03/12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이래, 국회의원 총선거 및 대통령 선거에서 청소년들을 위한 정책을 내걸고, 이를 실천했던 국회의원과 대통령을 본 적이 있는가. 지금까지 대한민국은 만 19세 미만의 청소년들에게 투표권을 주지 않음으로 그들을 위한 정책을 내걸지 않을 명분을 확실히 만들었다.
권력과 부를 가진 국회의원들과 대통령은 청소년 정책에 무관심했고, 선거를 통해 당선된 교육감은 청소년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다. 탁상공론을 통해 만들어진 수행 평가 제도, 대입 만을 바라보는 중,고등 교육으로 인한 사교육의 심화는 청소년들이 제대로 된 교육을 받으며 자신의 꿈을 키우고 응원 받을 기회를 약탈했다. 

이르면 고등학교 1학년, 늦어도 고등학교 2학년이 되면 자신이 어디에 위치해있는지 뼈저리게 느끼게 된다. 학교 선생님들은 성적이 좋은 아이들 만을 대상으로 수시 설명회를 열고, 그들의 생활기록부를 더 신경 쓴다. 학생들, 특히 성적이 낮은 아이들일수록 학교에서 진행하는 각종 프로그램과 수업 시간에 진행하는 모둠발표에서 성적이 좋은 아이들의 의견을 들어주고, 그들에게 맞춰 자신의 학교 생활을 이어간다. 나보다는 저 친구가 '좋은'대학교, '좋은'학과에 갈 확률이 높기 때문에, 어차피 자신의 내신 점수론 원하는 대학을 갈 수 없기 때문에(그렇게 모두가 이야기 하기 때문에) 그들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할 기회를 잃는다. 

학생들이 이렇게 된 것에 학생들 본인이 져야 하는 책임은 과연 얼마나 될까. 누군가는 그저 '공부를 안 한 것에 대한 책임'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성적과는 상관없이 청소년들은 그들을 위해 살아야 한다. 학생은 왜 '평가'당해야 하며, 공부는 왜 누군가를 이겨야 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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