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과거 대학생 시절 2년 간 심리학과 조교실에서 일한 적이 있습니다.

명색이 심리학과 조교실이기 때문에 이곳에는 수십권의 심리학 서적들이 비치되어 있었는데요.

그중 제가 발견한 책은 '마음에서 빠져나와 삶 속으로 들어가라'라는 임상 심리학 시리즈 책 중 하나였습니다. 이 책은 대중서로 쓰인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아마도 아시는 분들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이 책을 읽었냐 하면, 저도 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제목은 아직도 제 머릿속에 남아 있습니다.

비록 이 책을 읽지는 않았으나, 이 말 자체는 저와 여러분들에게 꼭 필요한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때의 마음이라 함은, 실제로 삶에 집중하는 행위를 하기 전 '의심, 불안, 미룸, 걱정'등 생각들을 뜻합니다.
'마음에서 벗어나 삶으로 가야 한다'는 말을 쉽게 이해하자면, 다이어트를 하기위해서 책만 보지 말고, 달리라는 이야기 입니다.

이렇게 마음에만 머무르고 삶으로 가지 못하는 이유는 몇 가지가 있는데요.

1. 뭘 하려면 완벽하게 해 내야 하니까

무언가를 하기에 앞서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큰 사람들은 시작에 앞서 많은 생각을 하고, 때로는 시작 없이 생각만 하곤 합니다.

무언가를 시작하면 실패할 가능성이 생기고, 준비가 온전하지 않다면, 그 실패의 확률이 높을 수 있으니까요. 이 실패에 대한 두려움에 대한 자기 방어로 또 다시 생각에만 머무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마음을 가진 사람은 계속 준비하고, 계속 계획하고, 최적의 시기와 방법을 찾으려고 합니다. 하지만 정작 삶을 바꾸는 것은 실행이기 때문에 변화는 전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실패를 피한다고 생각하지만, 어쩌면 실행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