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턴과 동전 테두리

이길용
이길용 · 종교와 문화로 사람을 읽는 여행자
2024/01/16
동전을 보면 테두리에 홈이 파여있습니다. 처음엔 손에 잡기 좋으라고 파 놓은 것인가 싶기도 했는데, 알고 보니 이 테두리는 뉴턴의 작품이었습니다. 예, 바로 그 만유인력의 주인공 아이작 뉴턴(Isaac Newton, 1643~1727)입니다.  

다들 뉴턴을 학자요 교수로만 알고 있는데, 말년 그가 캠브리지 대학 교수직을 그만 두고 조폐국 국장으로 자리를 옮긴 것은 아는 사람만 아는 이야기입니다. 일단 연봉이 교수 때보다 훨씬 높았기에 옮길만한 충분한 사유가 되었고, 그 자신이 금속 주조 기술을 갖고 있었기에 조폐국 업무가 그리 낯설지도 않았을 겁니다.  

뉴턴이 주화 테두리에 톱니 모양의 홈을 파게 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당시 주로 유통되던 주화는 은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주화 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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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Marburg대학교에서 종교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습니다. 학위 후 귀국하여 지금은 서울신학대학교 교수로 일하고 있습니다. 주 관심 분야는 ‘동아시아 종교’와 ‘해석학적 문화 비평’이며, 제대로 된 <한국종교사상사>를 펴내는 오랜 꿈을 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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