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도 축축, 내 피부도 축축

D
DunDun C · 30대 뇌졸중환자의 일상
2023/05/29
다들 안녕,
태풍 대비는 잘 했나요?
진짜 태풍이 오고 있는지 하루 종일 습하네요.

저는 대구 출신이라 그런지 장마에도 태풍에도 비가 잘 안 왔어서
이렇게 비가 많이 오는 수도권 기후는 아직 적응이 안되네요.

특히나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비만 왔다 하면 상처가 없는데도 피부가 곪아요.
지금도 금요일에 심전도 찍은 자리가 죄다 곪아서는
뭔 피부가 수육 고기 핏물 빼듯이 피가 나요.
거기 말고도 얼굴이나 팔 다리에 마찰이 잦은 곳은 죄다 헐어버렸어요.

피부는 가렵고
긁으면 피가 날 거고
피가 나면 곪을 거고
그러니 참아야 하는데 쉽지가 않아요.

게다가 비가 오든 오지 않든 저기압이 되면 관절통에 신경통도 엄청 심해져서
오늘 새벽에는 진짜 ER을 가야 하나 진지하게 고민을 했는데
내일 새벽에도 또 아프면 그냥 구급차를 부르려구요.
통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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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반변성, 중증천식, 뇌경색에 뇌종양. 더 생길 병은 없을 줄 알았는데 부정맥은 협심증에서 심근경색(주의)로 진화... 이제 조금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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