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들이 광고를 안 보려고 돈을 쓰기 시작하자, 광고주들은 그들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유인하려 애쓰고 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크리스마스 트리 아래에 무슨 선물이 감춰졌는지 궁금한가? 페이스북에 로그인해 보라. 페이스북은 이용자의 일거수일투족을 매우 세밀하게 추적한다. 때로는 광고의 개인화 수준이 너무나 정밀해서 독심술을 하나 싶을 정도다. 연중 이맘때면 광고로 가득해지는 뉴스피드는 ‘받은 만큼 갚아야 하는’ 인터넷의 상충적 특성을 잘 보여준다. 소비자는 무료 서비스를 즐기지만, 그 대가로 엄청난 광고 폭격에 시달려야 한다. 마치 ‘누가 착한 앤지 나쁜 앤지’ 다 안다는 산타 할아버지처럼, 그들은 고객 정보를 너무 많이 알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돈 많은 소비자는 귀찮은 온라인 광고에서 도망칠 수 있다. 지난달 페이스북을 운영하는 메타는 유럽 고객들에게 페이스북과 (페이스북의 자매 네트워크인) 인스타그램을 광고 없이 구독하는 서비스를 월 9.99 유로(10.85 달러)에 내놓았다. 한 달 앞선 10월에는 X(전 트위터)가 무광고 옵션을 출시했다. 같은 달, 틱톡도 광고 없는 구독 서비스를 테스트 중이라고 발표했다(틱톡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소유의 동영상 앱이다). 스냅챗도 동일한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어딘가에선 광고를 안볼 권리와 자유를 이야기 하는 이들도 있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