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얼룩커 픽을 바라고 글쓰기를 시작했지만 어느덧 글쓰기에 재미를 느끼고 매일 새로운 주제에 접근해보려고 하고 있어요. 그러다보니 나름 정성들여 쓴 글 대신 감정에 호소하거나 어려움을 이야기하는 글에 가벼운 마음이 쓴 글이 얼룩커픽으로 선정될 때면 조금은 의아한 생각이 들기도 해요. 
하지만 얼룩커를 우리 사회의 축소판으로 생각해본다면, 생소하고 접근하기 어려운 주제보단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는 가벼운 이야기들이 얼룩커 픽으로 선정되는 모습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가 아닐까 생각되요. 
다양한 논제에 대해 서로 다른 견해와 의견을 모아 해답을 찾아기는 것이 얼룩소의 사회적 실험 방향이지만, 우리의 감수성과 공감을 자극하는 글에 편향되는 모습은 사회적 실험의 또 다른 결과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