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솜마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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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26
전쟁 억지를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보는 두 가지 관점은 윤석열 후보가 말한 대로 관점이 다릅니다.
진한 분홍색은 중립국, 연한 분홍색은 바다. 위키피디아 사진 이용하여 직접 작성.
러시아와 미국을 대표로 하는 나토는 냉전 기간동안 다퉈왔습니다.
러시아와 나토의 경계는 우리나라의 휴전선 비슷한 느낌이 있습니다. (단 둘은 휴전 관계는 아닙니다)

지금까지 나토와 러시아의 경계는 북쪽의 노르웨이와 발트3국이었고, 나머지는 핀란드와 스웨덴, 우크라이나가 중립국으로서 완충지대 역할을 했습니다.

노르웨이-러시아 국경은 북극과 가까운 곳과 맞닿아 있기 때문에 가기가 힘들어서 별로 신경 안써도 됩니다.

힘들게 간다고 하더라도 러시아나 유럽의 주요 공격 포인트가 너무 멀기 때문에 실효성도 없습니다.

발트3국의 경우 노르웨이보다는 유럽 주요국 또는 러시아 주요 도시와 가까우나 지형이 험준해서 몇 가지 포인트만 막으면 되고, 해로의 경우 동해를 통과해야 하는데, 역시 중립국인 스웨덴과 핀란드가 버티고 있습니다.

아래 흑해를 넘어서 루마니아와 불가리아 등을 통할 수도 있습니다만 배를 타고 갔다가 다시 내려서 육군으로 가는 게 현실성이 높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따라서 나토나 러시아가 상대를 공격한다고 가정할 때 노르웨이, 핀란드, 북해, 발트3국, 흑해 등의 통로를 이용할 이유가 별로 없습니다.

또다른 비나토 국가인 벨라루스는 친러 세력이 자리잡고 있으므로 러시아 입장에서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런데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신경을 덜 써도 되는 노르웨이나 발트3국과는 달리 우크라이나는 평야 지대이고(우크라이나 평야지대에서는 밀이 자라는데 전체 글로벌 수출량의 30%를 차지합니다)이는 막아야 하는 지점이 점에서 선으로 늘어남을 의미합니다.

그럴 일은 없겠으나 혹시라도 나토가 러시아를 침공한다면 나토 입장에서도 노르웨이 또는 발트3국보다 우크라이나를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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