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승준
권승준 인증된 계정 · 운수회사 직원
2023/02/08
굿데이님 반갑습니다~! 오랜만(?)에 또 재밌는 글을 써주셨네요 ㅎㅎ

호텔링 법칙을 보니, 학부 시절 배웠던 호텔링-다운스 가설이 떠올라서 또 한 번 몇 글자 끄적여 봅니다. 호텔링-다운스 가설은 정치학 중에서도 정당이론에 나오는 가설입니다. 굿데이님이 말씀해주신 호텔링 법칙을 정당의 정강정책과 선거에 대입한 거죠. 호텔링-다운스 가설의 대강의 이야기는 친숙한 내용입니다.

양당제 하에서 선거 때면 두 정당의 공약이 중도로 수렴한다는게(마치 맛집이 동네 한 군데로 모이듯 말이죠) 이 가설의 내용입니다. 해럴드 호텔링과 앤서니 다운스가 세운 입론은 가정과 전개과 다르지만 결론은 양당 공히 중도로 수렴할 때 득표를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왜냐? 어차피 정치적 성향상 양극단에 있는 유권자들은 정강 정책과 상관없이 지지 정당에 투표할 것이니 중도에 있는 유권자들을 하나라도 더 잡아야 득표를 극대화하고 선거에 승리할 수 있기 때문이죠. 많이 들어본 이야기죠? 그 유명한 2012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선거 전략이 바로 이런 전략이었습니다. 복지를 전면에 내세우며 중도층 유권자들을 공략해 박빙 대선에서 승리를 거뒀죠. 

하지만 개인적으로, 정치판이 양당제로 굴러가는 미국이나 우리나라만 보면 호텔링-다운스 가설이 잘 맞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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