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나타난 이준석

김민하
김민하 인증된 계정 · 정치병연구소장
2023/02/02
천하람 변호사라는 분이 당대표 선거 참전을 선언하는 모양이다. 제가 이 분을 잘 알지는 못하지만 평소 말씀하시는 걸 보면 안 그런 거 같으면서도 은근 쫄보인데 이렇게 용기를 냈다. 그런데 시선은 이준석으로 쏠린다. 왜냐면 천하람씨의 참전으로 이준석계의 독자 출마 구도가 완성됐기 때문이다.

과거에 제가 민주노동당 활동을 할 때에 ‘세팅선거’란 개념을 갖고 싸운 일이 있다. 예를 들어 다 합쳐서 지도부 7명 뽑는 선거다, 그러면 1인 7표를 찍게 해가지고, 조직력 있는 정파가 자기들이 찍을 7명 후보 명단만 쫙 돌리면 무조건 지도부 싹쓸이가 가능하다… 이런 거였지. 그담에 지방선거 할 때 보면 또 늘 나오는 얘기가 ‘줄선거’다. 대개 유권자들은 도지사 후보에 대해서만 알고 기초의원 후보들까지는 잘 모르기 때문에, 도지사 누구 지지하는 사람은 그 밑에 광역의원 구청장 기초의원 쭈욱 누구누구를 찍으시오… 라고 하는 투표 행태를 말하는 거지.

천하람씨가 나서면 비슷한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된다. 이준석 아시오? 이준석 지지하시면, 당대표는 천하람, 최고위원은 허은아 김용태, 청년최고위원은 이기인 이렇게 뽑읍시다~~ 자기들끼리 이 선거운동 하는 거지. 이게 뭐냐면, 제가 지난 번에 유승민 불출마 가능성을 말씀을 드리면서, 만약에 출마한다면 그건 이준석 실력확인용이다 라고 썼다. 이준석이 밀려날 때 계속 당원가입 당원가입 외치고 그랬는데,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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