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위협, 한국의 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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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위협, 한국의 활로

중국-대만 전쟁, 양국의 전력과 예상 시나리오

에디터 노트
미국 정부 수뇌부들이 연이어 중국-대만 전쟁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 군사·안보 전문가가 여기 얽힌 여러 질문을 체계적으로 정리해서 알려준다. 실제 전쟁 가능성, 중국과 대만의 군사력과 현재 상황, 전쟁이 벌어질 때 예상되는 흐름, 그리고 결코 남일처럼 방관할 수 없는 한국의 입장까지. 

전쟁 가능성을 경고하는 마이클 길데이 미국 해군 참모총장. 출처: Atlantic Council

양안 전쟁을 예견하는 미국 정부 수뇌부들

필자가 한 미국 항공우주 월간지의 한국 특파원으로 워싱턴에서 일하던 당시,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직전인 2월 16일에 미국 에디터들과 왓츠앱에서 나눈 대화를 기억한다. 그들은 미국에서 정보 관련 업무를 수행한 경험, 혹은 수십 년 동안 군인과 정부 기관들을 상대로 취재한 경험이 있었다. 그럼에도 그때 대화에 참여한 사람 중 푸틴이 우크라이나를 진짜 침공할 것이라 예측한 사람은 없었다. 논리적으로 봤을 때, 러시아는 국경 지대의 군사 훈련으로 우크라이나를 계속 압박하고 견제하며 이미 정치적 이득을 충분히 얻고 있었기 때문이다.

반면 미국 정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정확히 예측했다. 심지어 2월 16일에 침공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예 날짜를 제시하기도 했다. 실제 전쟁은 그로부터 불과 일주일도 지나지 않은 2월 22일에 발발했다. 논리적 당위성보다 미국이 정보력이 훨씬 정확했던 셈이다.

이제 미국 정부의 인사들은 새로운 전쟁을 예견하고 있다. 2021년 9월 필립 데이비슨 전 인도·태평양 사령관은 시진핑 중국 주석이 장기 집권 체제를 다지기 위해 6년 안에 대만을 침공할 것이라고 예언한 바 있다. 2022년 10월 3일 윌리엄 번스 중앙정부국(CIA) 국장 역시 같은 이유로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것을 확신한다고 인터뷰했다. 심지어 10월 20일에는 마이클 길데이 미국 해군 참모총장마저 6년 안이 아니라 당장 내년에 전쟁이 벌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정말 그렇게 될까?
김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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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아래와 같은 일을 합니다. -항공우주 전문지 에비에이션 위크 한국 특파원 -한국 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비즈한국 '밀덕텔링' 코너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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