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은
홈은 · 15년차 집돌이
2022/11/28
 
카타르에서는 월드컵 경기가 한창이지만 우리나라 인천과 서울에서는 제19회 아시아 여자핸드볼 선수권대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대회에 참가한 10개국 중 이란 선수팀음 유일하게 히잡을 쓰고 온몸을 가린 운동복을 입고 경기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마흐사 아미니를 죽음으로 몰고 간 히잡을 두르고 경기에 임해야 하는 상황이 월드컵보다 더 잔인하게 느껴집니다.

아미니의 죽음 이후 복잡해진 국내 상황 때문인지 이번에 출전한 이란 팀은 국가대표가 아닌 단일팀입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히잡을 벗지 않을 또는 벗을 수 없는 선수들로 꾸려진 단일팀과 유일하게 히잡을 착용하지 않은 남자 감독으로 구성된 이란 선수단의 모습이 기묘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렇게까지 해서 이란이 지키고 싶은 가치는 무엇일까요. 종교적 전통인지 여성에 대한 억압인지 구분도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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