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를 자세히 밝히지는 못하겠지만, 정치 성향의 차이 중 일부분은 뇌구조 차이에서 비롯된다는 이야기를 본 적이 있었어요. 우파 지지자는 기존의 믿음에 반하는 정보나 주장을 접할 때 거부감이 좌파 지지자보다 더 강하다고 하더라구요.  새로운 정보를 수용하는 것과 기존의 믿음에 충성하는 것, 생존에는 두가지 경향이 다 필요한데 사람마다 그 경향들의 상대적 강도에 차이가 있는 것이죠.  그래서 우파는 소속 집단에 대한 충성심과 전통적 윤리의 준수를 중시하고 외부인이나 새로운 사상에 적대적인 경향이라고 합니다. 난민, 동성애 등에 대한 태도나 대결주의적 외교에 대한 선호, 체제의 기본원리, 이를테면 시장주의 원리를 벗어난다고 판단되는 주장들에 대한 반감 같은 것들이 그런 예인 것 같습니다. 그 연장선 상에서 어떤 주장이나 정보를 접했을 때 그것에 대한 판단을 유보하고 다른 주장이나 정보와 비교하는 대신, 자신의 기존 신념에 들어맞으면 옳다고 판단을 내리는 경향이 우파가 더 강한 것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