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일단 저는 인문학 계열을 전공하지도 않고 인문 교양 서적만 읽어왔던 학생이며, 현재 물리학을 전공하고 있고, 데이터과학(컴퓨터학부)도 전공하는 학부생입니다. 제가 작년 얼룩소때 10월에 본 중간고사를 말아먹은 뒤 잠적했던 적이 있습니다.

1월 초에 다시 돌아온 뒤 천천히 글을 3시간 정도 쭉 봤는데, 초기와는 다르게 너무 다양한 생각과 퀄리티가 높은 글들이 많아서 더 이상 제가 어떤 새로운 주장을 하기가 힘들겠다는걸 느꼈습니다. 예를 들어, 제가 어떤 기초적인 생각을 하고 있을 때 이미 다른 분은 구체화까지 해서 정말 놀라운 이야기를 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제가 잘 아는 전공 관련된 분야가 나온다면 호다닥 글을 쓰겠지만, 이런 주제가 많이 나오지 않죠... ㅎㅎ (이런 부분은 사실 지식인 물리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