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영
박소영 · 책을 사랑하는 동물주의자
2021/10/01
그렇게 되지 않을까요?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채식한 지 만 4년 정도 됐는데, 여전히 "아, 너 채식주의자야? 나는 육식주의자인데"라는 말을 듣습니다. 그럴 때마다 속으로 피눈물을 삼키죠. 아, 사람들은 여전히 채식을 기호의 문제, 선택의 문제로만 생각하는구나 싶어서요. 그러나 많은 비건들에게 채식은 신념의 문제에 가깝습니다. (채식주의자의 반대말이 육식주의자가 아닌 이유이지요.) 

간혹 단체 식사 자리에 가면 저를 배려한답시고 "오늘 하루만 그냥 고기 먹으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 말은 제게 이렇게 들려요. 

"오늘 하루만 눈 딱 감고 흑인을 노예로 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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