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는 욕심쟁이 but 독점은...

구현모 · kt 그 사람 아님. 머리털 많음.
2021/09/30
카카오 혁신과 독점 관련해서 이렇게 바라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우선, 카카오는 약탈적 가격으로 시장 침투 이후에 경쟁사를 내좇고 있을까요?

최근 공정위에서 자주 언급하는 미국 FTC 위원장 리나 칸의 논문 요지와도 매치되지 않습니다. 리나 칸의 논문에 따르면, 아마존과 같은 현대의 플랫폼 독과점 사업자는 우선 약탈적 가격으로 최종 소비자를 묶어둔다고 합니다. 적자를 감수하는 사업 전략으로 사용자를 묶되, 경쟁 사업자를 고사시켜서 최종적으로 시장을 독점하기에 반경쟁적이라고 주장합니다. 


이 논문을 근거로 카카오 택시를 비판할 수 있을까요? 우선 티맵 택시가 사업을 철수한 이유는 카카오 모빌리티 때문만은 아닙니다. 도저히 돈을 벌 방법이 없어서 자진 후퇴했다가, 갑자기 우버랑 손잡고 재진입한 거죠. 약탈적 가격도 아닙니다. 카카오 택시가 타 서비스에 비해서 싼 것도 아니죠. 싸서 이용하는 게 아니라 편해서 이용한 겁니다. 

카카오 택시가 엄청 비판받지만, 전 택시 시장에 큰 개선을 가져왔다고 생각합니다. 타다와 카카오 모빌리티가 없었다면 아직도 우리는 귀찮게 말 거는 기사님과 손님 잘못 잡았다고 투덜대면서 욕하는 기사님 그리고 카드 대신 현금 없냐며 무섭게 추궁하는 기사님을 만나야만 했을 겁니다.

둘째, 카카오는 정말 폭리를 취하고 있는 악한 독점 사업자일까요?

그 시장의 개별 사업자가 영세한 것과 그 시장에 플랫폼이 들어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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