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이라는 당을 생각을 하면 가슴이 답답해진다. 나는 운동권-진보 출신으로 나름대로는 청춘을 거기다가 갖다가 바치고… 어휴 눈물이… 2013년부터 기자니 편집장이니 시사평론가니 하고 있는데, 쓰고 말하는 걸로 벌어먹는 직업이다 보니 이런 얘기가 쉽지 않다. 엊그제도 어떤 분들이 라디오 방송 모니터링을 하고 비판을 했던데, 저를 진보당 출신이라고 써놨다. 출연진이 편향적이라면서… 근데 진보당 출신 아니거든요. 그게 우리끼리는, 그거 엄청난 실례입니다. 진보신당 출신이기는 해. 근데 진보당은 아니라고. 여러분은 큰 상관 없다고 생각하겠지만, 우리끼리는 진짜 큰일날 얘기야. 제가 이 바닥에서 알게 된 사람들의 상당수는 다 정의당에 가있다. 저는 비록 정의당 당적을 가져본 일 없지만…

여튼 민주당 얘기 한참 쓰다가 생각이 나서 하는 얘긴데, 사실 정의당도 진짜 뭐하는지 모르겠는 거는 마찬가지거든. 근데 워낙 규모가 작고 지난번에 선거법 개정 그렇게 되고 불쌍하니까 얘기 안 하는 거지. 

정의당을 포함해서 진보정치의 실패 이유를 얘기하라고 하면 흔히 민주당과의 관계설정에 실패한 얘기를 많이 한다. 2중대 정치만 하다가 이게 뭐냐는 거지. 분명히 그런 측면이 있지요. 저도 이 얘기 많이 했다. 그런데 이런 얘기 하면서도 어떤 생각이 드냐면, 이것조차도 한 30%는 사실 할 말이 없어서 하는 얘기야… 망했는데 왜 망했는지도 잘 모르는 그 슬픔을, 환우 여러분은 아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