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종말 ㅣ 외로워 외로워서 못살겠어요

악담
악담 · 악담은 덕담이다.
2023/10/04
어제 친구를 만나 시장 뒷골목 연탄구이 꼼장어 가게에서 술을 마셨다. 엘지 트윈스 정규 시즌 우승을 축하하는 자리였다. 그 친구와 나는 엠비씨 청룡 어린이 회원이라는 공통점 때문에 친해진 사이'다. 29년 만의 우승이어서 실감이 나지 않았다. 그것도 경기가 없는 날에 어부지리(2위 팀의 지는 바람에)로 우승을 한 터라 어안이 벙벙했다. 하여튼, 우승. 소맥으로 속을 달랜 이루는 10년 만에 노래방에 갔다. 나는 으레 18번 곡인 싸이의 << 낙원 >> 과 이용복의 << 줄리아 >> 를 4월의 목련처럼 흐드러지게 불렀다. 친구의 선곡은 의외였다. 최중락의 << 사랑의 종말 >> .

처음 듣는 노래 제목이요, 이름만 알고 있는 가수의 노래여서 귀를 쫑긋 세우며 친구의 노래를 경청했다. " 외로워 외로워서 못살겠어요 / 하늘과 땅 사이에 나 혼자 / 사랑을 잊지 못해 애타는 마음 / ...... / 외로워 외로워서 못살겠어요. " 혼자 사는 남자가 애끓게 부르는 노래를 혼자 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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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1호 하드보일드 센티멘털리티 악담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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