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독일, 3월에 함박눈이 오다

해외이민자의삶 · 해외 이민자의 솔직한 삶을 적습니다
2023/03/09
어제 밤 딸이랑 외출하고 11시에 집에 들어왔다.
그때만 해도 눈이 내리지 않아 하하호호 이야기하면서 집에 들어와 씻고 잠들었는데,
새벽 5시에 일어나 본 바깥 세상은 하얀 눈 세상이었다.

누군가는 눈 내리는 것이 싫다하고
누군가는 어릴때 좋아했지만, 어른인 지금은 눈 내리는 것이 싫다고 한다.

요즘의 나에게 눈은 치유이다.

어제 밤 집에 와 심난한 마음에 잠들었던 사실을
눈 쌓인 풍경을 보고나서...
그 심난함을 다 잊고 행복한 마음이 들 정도로..
눈 내린 하얀 풍경을 보면서 마음의 안정과 치유를 얻고 있다.

아이가 학교에서 돌아오면 같이 눈사람을 만들고
집 앞에 쌓인 눈을 모아서 이글루를 만들어 함께 보낼 생각에 행복하다.
아이와 함께 눈썰매를 타러 갈 수 있다는 생각에 행복하다.

이번 겨울 마지막 함박눈일 것을 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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