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 살게 되니 나의 모국어가 얼마나 대단하고 소중한지 더 절실히 깨닫는다. 공대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한 내가, 한국에서는 기계 설계직을 맡아 일을 했던 내가... 한국을 떠나 사는 지금은 온라인 강의를 통해서 한국어 교육학을 공부하고 있다. 처음부터 한국어 교육학에 관심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앞으로 외국에서 살아가야 할 내 아이가 한글을 알고, 한국어를 잘 하는 아이로 자라길 바라는 마음으로 아이에게 홈스쿨링을 통해 한글을 가르치는 방법을 찾아보았다. 그러던 중 한글학교에서 내 아이보다 더 어린 연령대의 아이들에게 한글을 가르치게 되고.. 전문적으로 배워서 우리 재외동포 아이들에게 정확하게 전달해줘야 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이러한 마음으로 뒤늦게 외국에서 시작한 한국어 교육학. 어렵다. 한국어는 정말 특별하고 어려운 언어이다. 내 모국어이기에 몰랐던 한글의 뜻밖의 발견부터 해서. 내 모국어지만 나도 몰랐던 문법의 사용까지. 외국인 또는 재외동포 어린이들을 위해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