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5분혁신.리더십] ‘탈중앙화 세대’가 마라탕을 좋아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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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05
[방구석5분혁신=안병민] 대한민국 젊은 세대가 마라탕에 푹 빠졌다. 마라탕은 중국 쓰촨 지방에서 유래한 음식이다. 저릴 마(麻), 매울 랄(辣)자를 써서 마라탕이다. 혀가 저릴 정도로 매운 국물에 다양한 재료를 넣어 끓여 먹는 음식이다. 인기 이유? 일단 맛있다. 이국적인 마라의 향과 맛이 재료에 잘 스며들어 특유의 알싸한 맛이 일품이다. 가격 또한 그리 부담스럽지 않다. 무엇보다 중요한 게 있다. 재료를 마음대로 골라 먹을 수 있다는 거다. 맵기의 정도도 선택할 수 있다.

젊은 청년들의 가치관과 사고 방식은 이전 세대와 다르다. 자신의 삶에 대한 자유와 주도권을 중시한다. ‘디지털 네이티브’란 특징이 영향을 미쳤다. 개인에게 디지털은 ‘도깨비방망이’다. 책도 만들고, 음악도 만들고, 영상도 만든다. 새로운 나(아바타)도 만들고, 새로운 돈(암호화폐)도 만들고, 새로운 세상(메타버스)도 만든다. 엄청난 자원과 역량, 조직이 있어야만 할 수 있던 일이다. 디지털 네이티브는 혼자서도 뚝딱 해낸다. 슈퍼맨이 따로 없다.

방송만 해도 그렇다. 이들은 더 이상 수동적인 시청자이기를 거부한다. 디지털에 기반한 작금의 방송이란, 내가 원할 때, 내가 원하는 장소에서, 내가 원하는 속도로, 내가 원하는 만큼만 보고 듣는 거다. 더 나아가 디지털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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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구석5분혁신]의 안병민 대표는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를 졸업하고, 헬싱키경제대학교(HSE) MBA를 마쳤다. [열린비즈랩] 대표로서 경영혁신·마케팅·리더십에 대한 연구·강의와 자문·집필에 열심이다. 쓴 책으로 《마케팅 리스타트》, 《경영 일탈》, 《그래서 캐주얼》, 《숨은 혁신 찾기》, 《사장을 위한 노자》가 있고, 편집 감수한 책으로 《샤오미처럼》, 《주소가 바꿀 미래사회와 산업》, 《에잇 블록 협상 모델》이 있다. 다양한 칼럼과 강의, 자문을 통해 "경영은 내 일의 목적과 내 삶의 이유를 실재화하는 혁신의 과정"이라 역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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