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에 정성호 씨의 말씀이 조금 거슬리는데, "희생하기 싫어한다" 는 얘기는 결국 기성세대가 흔히 말하는 "이기적이어서 애를 안 낳는다" 와 다를 바가 없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생각해 봅시다. 내가 가진 것이 100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중에 육아를 위해 10만큼을 포기해야 합니다. 이걸 거부한다면 그건 정말로 자녀를 위해서 자신의 삶을 희생하길 싫어한다고 볼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런데 만일, 육아를 위해서 만약 120만큼을 내놓아야 한다면? 이건 희생을 싫어하는 게 아닙니다. 단순히 그런 막대한 희생을 감당할 수가 없는 것일 뿐입니다.
그런데 현실은 그것만큼 단순하지도 않습니다. 2030세대들은 자녀를 낳고 육아를 하는 데에 있어서 "내가 지금 100 정도 갖고 있는데 애 낳고 기르려면 명확히 120 만큼은 희생해야 해" 라는 '계산' 을 도출하고 비출산을 선택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주목할 것은, 2030세대들이 "이왕 애를 낳아서 키울 거라면 내가 100 만큼 갖고 있다고 할 때 120 만큼은 쏟아부어야 사람답게 제대로 키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추정' 을 하고 비출산을 선택했다는 데 있습니다.
이것은 이기적이기는커녕 도리어 희생정신과 책임의식이 지나치게 강해서 문제가 된 경우입니다. 기성세대라면 흔히 알겠지만 '애는 제가 알아서 크는' 존재입니다. 2030세대로서는 납득하기 힘들 수도 있지만, 일단 낳아 놓으면 부모의 정서적 돌봄과 물질적 지원이 다소간 부족하더라도 알아서 적응해 가며 성장하는 것이 자녀입니다. 하지만 2030세대는 그것을 허용하지 않습니다. 남부럽지 않게 키우는 것조차, 그들은 자신이 갖고 있는 모든 것 이상의 것을 희생해야 한다고 추정합니다. 그들은 육아 문제에 대해서 너무 이를 꽉 깨물고 있고, 그 결과로 아예 애 낳을 엄두조차 못 내는 겁니다.
이들이 왜 이렇게까지 육아를 개인이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막중한 책무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해서, 우리는 문화의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흥미롭게도, 데이터에 따르면 ...
이렇게 생각해 봅시다. 내가 가진 것이 100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중에 육아를 위해 10만큼을 포기해야 합니다. 이걸 거부한다면 그건 정말로 자녀를 위해서 자신의 삶을 희생하길 싫어한다고 볼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런데 만일, 육아를 위해서 만약 120만큼을 내놓아야 한다면? 이건 희생을 싫어하는 게 아닙니다. 단순히 그런 막대한 희생을 감당할 수가 없는 것일 뿐입니다.
그런데 현실은 그것만큼 단순하지도 않습니다. 2030세대들은 자녀를 낳고 육아를 하는 데에 있어서 "내가 지금 100 정도 갖고 있는데 애 낳고 기르려면 명확히 120 만큼은 희생해야 해" 라는 '계산' 을 도출하고 비출산을 선택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주목할 것은, 2030세대들이 "이왕 애를 낳아서 키울 거라면 내가 100 만큼 갖고 있다고 할 때 120 만큼은 쏟아부어야 사람답게 제대로 키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추정' 을 하고 비출산을 선택했다는 데 있습니다.
이것은 이기적이기는커녕 도리어 희생정신과 책임의식이 지나치게 강해서 문제가 된 경우입니다. 기성세대라면 흔히 알겠지만 '애는 제가 알아서 크는' 존재입니다. 2030세대로서는 납득하기 힘들 수도 있지만, 일단 낳아 놓으면 부모의 정서적 돌봄과 물질적 지원이 다소간 부족하더라도 알아서 적응해 가며 성장하는 것이 자녀입니다. 하지만 2030세대는 그것을 허용하지 않습니다. 남부럽지 않게 키우는 것조차, 그들은 자신이 갖고 있는 모든 것 이상의 것을 희생해야 한다고 추정합니다. 그들은 육아 문제에 대해서 너무 이를 꽉 깨물고 있고, 그 결과로 아예 애 낳을 엄두조차 못 내는 겁니다.
이들이 왜 이렇게까지 육아를 개인이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막중한 책무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해서, 우리는 문화의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흥미롭게도, 데이터에 따르면 ...
@유영진 동의하고 다 공감이 됩니다. 확장된 나로 보기 때문에 자식에게 강요를 하는 것이겠죠. 다만 정성호씨가 말하는 맥락과 뉘앙스는 그런 게 아닙니다. 첨부된 풀영상도 직접 봐보시면 좋겠습니다. 그러니까 젊은세대가 출산과 육아에 따른 희생을 안 하려고 한다는 것은 맞기 한데 그런 풍조를 비난하는 게 전혀 아닙니다. 정성호씨는 너무나 많은 것을 희생할 수밖에 없는 게 육아라는 행위인데 과거 기성세대는 그냥 그걸 희생인지도 모르고 감내했다면 이젠 그게 큰 희생이라는 걸 다들 알아서 선택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국가는 조금이라도 그 희생의 크기를 줄여줘야 한다는 것이겠죠. 길게 설명해주신대로 세속적인 기준에서 잘 키우지 못 할 것 같아서 역설적으로 책임져야 한다는 무거운 마음으로 아이를 낳지 않는 게 맞겠죠. 다만 그런 부분도 있겠지만 그냥 나의 욕구 취향 행복 등등 그런 자기결정권을 아주 많이 침해하는 결혼과 출산 자체를 선택하지 않아도 된다는 인식도 꽤 커졌다고 봅니다. 윤택하게 키우지 못 할 것 같아서, 제대로 책임지지 못 할 것 같아서라는 마음과는 별개로요.
@유영진 동의하고 다 공감이 됩니다. 확장된 나로 보기 때문에 자식에게 강요를 하는 것이겠죠. 다만 정성호씨가 말하는 맥락과 뉘앙스는 그런 게 아닙니다. 첨부된 풀영상도 직접 봐보시면 좋겠습니다. 그러니까 젊은세대가 출산과 육아에 따른 희생을 안 하려고 한다는 것은 맞기 한데 그런 풍조를 비난하는 게 전혀 아닙니다. 정성호씨는 너무나 많은 것을 희생할 수밖에 없는 게 육아라는 행위인데 과거 기성세대는 그냥 그걸 희생인지도 모르고 감내했다면 이젠 그게 큰 희생이라는 걸 다들 알아서 선택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국가는 조금이라도 그 희생의 크기를 줄여줘야 한다는 것이겠죠. 길게 설명해주신대로 세속적인 기준에서 잘 키우지 못 할 것 같아서 역설적으로 책임져야 한다는 무거운 마음으로 아이를 낳지 않는 게 맞겠죠. 다만 그런 부분도 있겠지만 그냥 나의 욕구 취향 행복 등등 그런 자기결정권을 아주 많이 침해하는 결혼과 출산 자체를 선택하지 않아도 된다는 인식도 꽤 커졌다고 봅니다. 윤택하게 키우지 못 할 것 같아서, 제대로 책임지지 못 할 것 같아서라는 마음과는 별개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