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이 파괴적일 필요는 없다? 거기까지는 좋은데.....

김석관
김석관 인증된 계정 · 기술혁신 연구자
2023/05/18
출처: https://www.hbrkorea.com/article/view/atype/ma/category_id/5_1/article_no/2002/page/1
나는 혁신연구자로서 대체로 경영학과 경영학자들을 좋아한다. 기술혁신의 미시적 dynamics에 대해 경영학이 기여한 바가 매우 크기 때문이다. 특히 기술혁신에 대한 초기 연구를 주도했던 하버드와 MIT의 경영학자들이 없었다면 기술혁신에 대한 이해는 지금보다 훨씬 뒤쳐져 있을 것이다. 그리고 새로운 개념을 창안하고 제시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전에 없던, 그렇지만 꼭 필요한 개념을 만드는 것은 세계에 대한 이해를 그만큼 넓히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김위찬/마보얀의 글 "혁신이 파괴적일 필요는 없다"를 읽으면서는 좀 짜증이 났다. 이전에 시장이 없던 곳에 새롭게 시장을 창조하는 혁신은 그 자체로 이름을 하나 만들어주면 족하다고 본다. '비파괴적 창조'라고 부르고 싶다면, '파괴적 창조도 있지만 비파괴적 창조도 있다....' 정도면 경영학자로서 충분하다고...
김석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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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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