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진영 · 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2023/05/19
이 고장에서는 놀고 있는 어르신이 없습니다. 몸이 아파 누워있지 않은 다음에는요.
모두 노인 일자리에서 일들을 하고 계십니다.
사실 일이라고 할 것도 없습니다. 대충 사간만 떼우면 되는 일이 대부분이지요.
저희 형님도 이 동네 유지로 소문 나 있지만 노인 일자리에서 일 하고 계십니다.
경로당 청소가 담당인데, 경로당 하나에 4명이나 청소를 하니 할게 뭐있냐. 시간 보내느라 노가리만 까다 온다.고 하시더군요.
한 번은 길 가다 예술화관의 화장실을 좀 이용하려고 들렀는데  입구 책상에 호호백발 할머니가 앉아 계시더군요. 왜 앉아있나 의아했는데 그 역시 노인 일자리라고 하더군요.
그렇게 며칠에 한 번 잠시 일하고 한 달에 30만원 받는다고 하더군요. 지역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답니다. 학교급식실 청소. 동물병원. 학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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