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자본주의 은행(금융)의 역할 - 06 R.I.P. 통화 승수

양영빈
양영빈 · 이코노미21 기자입니다.
2024/01/01
중앙은행은 은행에게 지급준비금을 공급하고 은행은 초과지급준비금을 대출한다는 논리를 따르게 되면 중앙은행은 은행의 대출을 1차적으로 한정하는 매우 강한 권능을 가지게 됩니다. 이러한 논리에 의해서 나온 개념이 그 유명한 통화승수(Money Multiplier)입니다. 

통화승수는 아주 간단히 이야기한다면 경제 전체의 통화량(보통 현금 통화와 예금의 합인 M2)를 지급준비금으로 나눈 값입니다. 다음은 세인트루이스 연준의 연구원이 2021년 9월에 작성한 글입니다. 

“은행과 연준의 연결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통화승수여 고이 잠드소서”라는 제목으로 통화승수가 더 이상 의미가 없다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글의 첫 머리에서는 파월 의장이 2021년 2월 의회 통화정책 보고에서 했던 증언을 인용합니다. 

Well, when you and I studied economics a million years ago, M2 and monetary aggregates generally seemed to have a relationship to economic growth…that classic relationship between monetary aggregates and economic growth and the size of the economy, it just no longer holds… so something we have to unlearn, I guess.

—Jer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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