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이 낮은 사람이 보이는 연애 패턴

조명국
조명국 인증된 계정 · 자존감 상담 및 심리학 강의
2023/05/29
martin-dm / Getty Images

제 첫 연애는 군대를 막 전역한 후 25살에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같은 수업을 듣던 조원 중 한 분에게 관심을 표현하다가 사귀게 되었는데요.

애석하게도 첫 연애는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지금 기억하기로는 서로 호감이 확실하지 않은 상태에서 '연애란게 도대체 무엇일까? 나도 해보고 싶다' 라는 호기심에서 시작했던 것이 문제였습니다.

그리고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기보다 '남자친구로서, 여자친구로서' 의 어떤 특정한 모습만을 어설프게 보여주려 했던 것이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연애를 했다기보다 역할극을 했다가 서로 흥미를 잃고 마무리가 되었던 것이죠. 

그렇게 저의 첫 연애가 끝나고 이어지는 연애에서도 저의 모습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애매한 마음으로 시작했고, 또 역할극을 하다가 끝이 나버렸습니다. 

이런 연애를 했으니 연애를 하는 과정에서도 행복하다기 보다는 불안과 걱정 슬픔만이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고, 스스로에 대한 매력에 더 낮은 가치를 부여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저는 (지금은 헤어졌지만) 20대 후반에 한 연애에서 드디어 연애다운 연애를 하게 되었습니다. 20대가 훌쩍 지나간 그 시기에 말이죠. 이렇게 연애가 가능했던 것은 불안해하는 저를 기다려준 상대방 덕도 있었고, 저 역시 기존의 패턴에서 벗어나고자 노력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2023년 현재는 연애를 벗어나 사랑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사람을 만나 결혼을 준비중에 있습니다.😘)

오늘은 제가 과거에 자존감이 낮았을 때 보였던 패턴과 저에게 상담을 통해 만난분들이 보여주었던 패턴을 여러분께 소개하고자 합니다. 만약 당신이 이런 패턴을 반복하고 있어 변화하고 싶다면 주목해주세요


패턴 1 - 내가 아닌 '좋은 사람' 역할에만 매진한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자존감이 낮은 사람의 경우 스스로 있는 그대로의 모습보다 포장된 모습을 보여주는 데 급급합니다. 

자신이 있는 그...
조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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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심리학 전공 / 한국직업방송 '투데이 잡스 3.0' 출연 / 출근하자마자 퇴근하고 싶다, 아까 화냈어야 했는데 출간 / 말을 편하고 즐겁게 하는 법 출간 / 제72차 한국심리학회 연차학술대회 발표 / 자존감 상담, 심리학 강의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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