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우(박현안)
박순우(박현안) · 쓰는 사람
2021/11/16
저랑 좀 비슷한 과거가 있으시네요. 읽으면서 놀랐어요. 너무 비슷해서. 
부촌으로 이사오면서 떨어져가는 성적을 붙잡을 수 없었던 기억과 가질 수 없는 브랜드에 한이 맺히기도 했던 지난 날이 제게도 똑같이 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절대적 빈곤이 아니라 상대적 빈곤이 느껴져 힘들었던 시간들이었어요. 사실 제게는 그 이후 심하게 방황한 날들이 있었습니다. 잃어버린 십수년을 안겨준 절망의 시간이기도 했고요. 
지금은 그 절망을 벗어나 살고 있어요. 상대적이든 절대적이든 난 나의 삶을 산다, 뭐 이런 마인드로 바뀌었어요. 이렇게 바뀌기까지 뼈를 깎는 노력을 해야 했네요. 
사실 제게 더 절망이었던 건 그런 저의 아픔을 이해해줄 누군가가 곁에 없었다는 거였어요. 주위의 누구도 옳고 그름을, 어떻게 중심을 잡아가며 살아야...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이것저것 씁니다. 『아직도 글쓰기를 망설이는 당신에게』를 펴냈습니다.
1.1K
팔로워 1.4K
팔로잉 6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