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글: 사회복지사가 봉사하는 직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아직도 있나요 by 난왜글을쓸까

social_worker · 30대 사회복지사의 제테크

2022/06/16

사회복지사는 봉사, 헌신하는 직업이라 존경한다. 저는 이 말을 정말 싫어합니다. 경멸합니다. 물론 마음이 없지 않고, 저런 마음으로 하시는 복지사님들도 참 많으실거에요. 많은분들께서 사회복지사는 처우가 아주 나쁘다고 생각하시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생각보다.. 그렇게 박봉 아닙니다. 사회복지사 둘 만나면 기초생활수급자다.. 옛날말이에요. 저와 아내는 둘 다 30대 사회복지사입니다. 세금때고 둘이 합친 실수령이 월 700은 됩니다. 물론 야근도 해야하고 그만큼 일도 많습니다. 저 돈이 누군가에는 적지만 누군가에게는 생각보다 큰 금액이겠지요. 저는 내가 채워져야 주변을 돌아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0대부터 그렇게 생각해왔어요. 우리집에 애들이 치킨한마리 먹고싶다는데 못사주는 사람이 복지일을 하면서 주변사람들 돌보고 더 깊이있게 서비스를 준비할 수 있을까요. 사회복지사가 이러면 안되는거 아니야? 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시겠지요. 우리도 한 가정의 가장이고 배우자입니...

난왜글을쓸까 · 돈은 없지만 마음이 풍요로운 예술가

2022/06/22

답글: 사회복지사가 봉사하는 직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아직도 있나요

노동/인권/사회

자신에게 여유가 있어야 남을 돌아볼 수 있다는 말에 공감이 가네요. 사회복지 전문가로서 자부심을 갖고 계신 것이 멋지십니다!
직업에 대한 편견을 가진 분도 계시군요. 편견과 마주하면 마음이 쓰라리지요... 누가 뭐래도 멋진 삶을 살고 계시니 개의치 마시고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시기 바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