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23
초월적인 능력을 지닌 '영웅'은 없더라도, 어린아이에게 코트를 걸쳐줄 수 있는
'영웅'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연하일휘님 글에서-
짧지만 정말 울림이 있는 내용입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초월적인 어떤 힘이
아니라 현실적이고 실현가능한 힘이죠.
영화는 인간만이 가진 그 상상이라는 무한한 긍정의 힘을 증폭시켜, 미래에 대한
끝 없는 기대감을 만들어내는 동시에 그 끝을 알 수 없는 막역한 불안감 또한 그에
못지 않게 확장해 인류를 불안하게도 만들죠.
지구라는 행성에서 인간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위기에 처할 때 인간은 인류를
구원할 영웅이나 그에 준하는 존재를 바라게 되고, 혹은 인류의 지식으론 설명할 수
없는 신비한 지구적 현상을 접할 때마다 신적인 존재를 만들어 그들에게서 해법을
찾으며, 어떻게 해서든 모든 것들에 대한 원인을 파악하려고 노력합니다.
인간은 궁금한 존재니까요. 왜? 원인이 무엇이지? 왜 일어났지 왜? 왜?
자연재해부터 자연 현상, 그리고 불가사의한 구조물까지 우린 늘 궁금해 합니다.
반드시 ...
“Life is a journey to discovering what makes me happy and living as who I am.”
삶이란 결국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순간들을 통해 내가 원하는 삶을 발견하고 타자들이 요구하는 방식이 아닌, 내 자신으로 살다 떠나는 여행이 아닐런지요!
며칠간 일들이 겹쳐 댓글이 늦어졌습니다ㅠㅠ죄송합니다!
와, 언제나 이토록 정성스러운 댓글들을...! 감사합니다, 풍금님:)
그렇지요. 언제나 우리 개개인이 모두 영웅이기에, 많은 사건사고들이 이어지고 혼란이 가중되는 사회 속에서도 그나마 우리 사회가 살만한 것은, 이런 개개인의 영웅들이 있기 때문이겠지요?
소설 속 초월적인 능력을 지닌 영웅들이 존재한다면 좋겠지만, 현실에서는 불가능하니. 어쩔 수 없이 작품들로만 만족하면서, 서로가 서로의 영웅이 되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늘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