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글: ‘이대남’은 보수다? 심리적으로는 아닐 겁니다 by 유영진

alookso콘텐츠 · 콘텐츠팀

2022/02/17

이 시리즈의 1회(링크)로 돌아가 봅시다. 우리는 응답자들이 스스로 평가한 정치성향을 기준으로, 연령별 성별 진보보수 성향을 그렸습니다. 다시 가져와 봤습니다. 〈그림 9-1〉입니다. 두 가지가 눈에 띕니다. 첫째, 20대 남성과 여성의 정치성향이 극적으로 갈립니다. 20대 여성은 한국에서 가장 진보 성향이 강한 세대성별입니다. 반면 20대 남성은 보수 성향이 60대와 같은 수준입니다. 둘째, 50세 전후의 남성이 진보 성향의 두 번째 꼭짓점입니다. 이 연령대는 ‘386 세대’보다 약간 어리고, 민주화 이후 대학에 들어왔던 ‘X세대’로 흔히 불립니다. 이 결과는 ‘자기보고’입니다. 즉, 스스로 진보인지 보수인지 스스로 판단한 응답입니다. 그런데 진보보수 정치성향은 어느 정도는 객관적인 잣대로도 측정 가능합니다. 가장 일반적으로는 불평등을 완화하기 위한 자원 재분배에 얼마나 적극적인지를 놓고 진보와 보수가 갈립니다. 50세 전후 ‘X세대’ 남성들은 스스로 진보라는 자의식...

유

유영진 · 사회심리학 이론을 덕질하고 있습니다.

2022/02/18

답글: ‘이대남’은 보수다? 심리적으로는 아닐 겁니다

한국정치+1 노동/인권/사회

사회심리학 파 본 사람들은 시사인의 아래 기사를 인상깊게 보셨을 겁니다.
https://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2176

이대남과 이대녀를 진보와 보수 프레임으로 본다면, 어떤 분석 수준에서 보아야 할까요? 다양한 접근이 가능하겠지만 저 같은 심리학 전공자들은 RWA와 SDO를 우선적으로 떠올리곤 합니다. 해당 시사인 기사에서 <그림 8> 및 <그림 9> 를 집중적으로 봐 주시기 바랍니다.

기존의 여러 언론사들에서 공개한 설문들은 대체로 사회적 이슈에 대한 태도나 특정 정책에 대한 찬반 여부를 가지고 보혁을 나누려 했습니다. 하지만 RWA와 SDO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다릅니다. 이것은 심층적인 수준에서 그 사람의 '심리적 보수' 또는 '심리적 진보' 를 확인합니다.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두 개념은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RWA : 우익 권위주의(right-wing auth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