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톨프 오토의 <성스러움의 의미>

이길용
이길용 · 종교와 문화로 사람을 읽는 여행자
2024/01/31
루돌프 옷토(길희성 역), 『성스러움의 의미』( Das Heilige, 1917)(분도출판사, 1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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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옷토는 1869년 9월 25일 독일 니더작센주(Niedersachsen)의 파이네(Peine)라는 작은 도시의 경건한 루터교 집안에서 태어났다. 말츠비어(Malzbier)라는 보리음료 생산 공장을 운영하던 그의 가족은 1882년 힐더스하임(Hildersheim)으로 이주하였고, 그곳에서 옷토 나이 12세 때 아버지를 여의게 된다. 옷토의 학문여정은 1885년 에어랑엔(Erlangen) 대학에 입학하면서 시작된다. 하지만 입학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괴팅엔(Göttingen)대학으로 옮겨감으로 그의 에어랑엔 생활은 오래가지 못했다. 보수적이었던 에어랑엔 대학과는 달리 괴팅엔 대학은 종교사학파가 시작한 학교답게 개방적이고 자유로운 사상의 중심지였고, 괴팅엔 대학의 이러한 학풍은 옷토의 자유주의적 신학사상을 위한 자양분이 되었을 것이다. 

1898년 옷토는 <루터의 성령론>(Geist und Wort bei Luther)을 주제로 논문을 제출하여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대학에서 조직신학과 종교철학을 강의하게 되었다. 이후 8년여 강사로 지내다가 1906년에 계약직 교수로 임용된다. 그러다 1915년에 브레스라우(Breslau, 1945년 까지는 독일 영토였지만 2차 세계 대전 이후에는 폴란드 영토로 귀속되었고, 폴란드에서는 이 지역을 ‘브로츠와프’라 부름) 대학의 조직신학 교수를 거쳐, 1917년 마르부륵(Marburg) 대학의 조직신학 교수로 청빙을 받는다. 

교수직 수행과 더불어 옷토는 국제적인 학술활동도 활발히 전개했는데, 그 중 대표적인 것이 1924년 미국 오벌린(Oberlin)대학에서 행한 ‘동서의 신비주의’와 1926년 웁살라 대학에서 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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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Marburg대학교에서 종교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습니다. 학위 후 귀국하여 지금은 서울신학대학교 교수로 일하고 있습니다. 주 관심 분야는 ‘동아시아 종교’와 ‘해석학적 문화 비평’이며, 제대로 된 <한국종교사상사>를 펴내는 오랜 꿈을 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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