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생각처럼 호락호락 하지 않습니다.(To 사과나무씨앗님)

착한호랑이
착한호랑이 · 경제적 자유를 위한 투자자입니다.
2024/05/29
1. 자기소개

엄청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서 사춘기도 호사로운 것이라고 생각하고 살아왔습니다. 땅 한 평, 집 한채 없이 부친의 월급에 의지해 살아가면서 아직도 생각나는 것은 월세집, 연탄불 단칸방에서 곤로에 옛날 우물(수동 우물 펌프)에서 물을 길어서 손빨래도 하고 매년 겨울되기전 방문에 창호지 붙혔던 기억이 나네요.

쌀이 없어서 매번 어머니께서 여기저기 돈 빌려서 정부미를 먹고 반찬이 없어 집 앞 핫도그 집에서 버리는 쇼팅유를 가져와서 굵은 소금에 맨밥을 뽂아 먹었던 기억이 남습니다. 집 앞 슈퍼에서 라면을 팔다가 곰팡이 펴서 버리는 것은 주워와서 쇼팅유에 튀겨서 설탕 뿌려 먹은 기억도 새록새록 합니다. 배 고프면 뭐를 못 먹을까요? 간식 하나 없던 시절 그 시절에 곰팡이 핀 라면은 호사였습니다. 고등학교 때에 겨우 집에 전화기가 설치되었으며 수동식 세탁기 겨우 한대 사서 손빨래는 그 때부터 줄어든 것 같습니다.

중학교 때에는 소아마비여서 다리를 저시는 어머니께서 악세사리 노점상을 해보신다고 하여 등교시에 리어커를 끌고 장사하는 곳까지 옮겨놓고 등교 하고, 하교시에는 노점상으로 가서 어머니 장사 끝날때 까지 옆에 지키면서 물건 훔쳐가는 사람들 감시하면서 숙제하고 장사 끝나면 다시 정리해서 리어커를 창고로 옮기고 집으로 귀가 하였습니다. 시장통 한 복판이라 친구들도 지나가고 여학생들도 많이 지나갔지만 그 당시에는 많이 부끄럽기도 하였지만, 주변 상인들이 대견하다는 말 한마디에 감정이 또 바뀌더라구요

부모님들은 두 분다 초등학교도 못 가셔서 글자도 모르시고 당시 유행했던 표준전과, 이달학습, 다달학습 등 참고서 하나 없이 학원 한 번 못 가보고 고등학교를 마쳤습니다. 돈이 너무 없어 공고를 가서 돈을 벌려고 했으나 그래도 인문계가서 대학 한번 가야 되지 않겠냐고 해서 인문계 고등학교를 갔지만 고1때 어머니께서 돌아가시고 곧 바로 새어머니가 오셨는데 집에 아무것도 없으니 그냥 또 나가시고 또 새어머니가 들어오시고..

방황의 시간이였는지 도시락 2개를 싸서 등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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