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명한 분노 1

자키바 · Excellence Coach
2023/06/05
나는 분노를 자주 느낀다

나는 분노는 안 좋은 감정이라고 생각했다. 과거형으로 표현한 이유는 지금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분노가 안 좋은 감정이라는 것은 내 머리로 생각했기 보다는 배워온 것임을 최근에야 깨달았다.
감정은 사물, 인간, 상황에 대해 인간으로서 자연스럽게 느끼는 실체다.  오만 가지 생각만큼 수 십 가지 감정이 있지만, 분류한 숫자가 중요하지는 않은 듯 하고 감정은 딱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한다. 편한 감정과 불편한 감정. 편한 감정은 만족, 행복, 안전함과 관련 있고, 불편한 감정은 불만족, 두려움, 불안감과 관련이 있다.
감정은 내가 비정상적으로 머리가 어떻게 되었거나, 무엇에 사로 잡힌 상태가 아니라면, 진실한 것이다. 내 마음이 외부 대상에 대해 자연스럽게 반응한 것이기 때문이다.
나는 요즘 분노를 자주 느낀다. 분노를 느끼는 대상과 상황을 자주 접한다. 분노를 느낄 때 마다 마음이 불편하다. 이 불편함은 생활을 어지럽히고 삶에 실망을 느끼게 한다.
왜 내가 분노를 느끼는 지를 나는 알고 있다. 나는 내가 마땅히 그래야 하는 것,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아닌 말을 듣거나 대상을 목격하거나 상황을 접하면 분노를 느낀다.

그런데 분노는 좋은 감정이다

분노는 일종의 신호다. 모든 감정이 신호인 것처럼. 분노는 내가 보고 겪는 상황에 문제가 있다는 것, 그것을 고쳐야 한다는 지각을 알려주는 신호다. 상황이 문제로 지각되는 이유는 내 가치관과 현실이 불일치하기 때문이다.   
분노를 느끼게 되면 어떤 식으로든 행위를 한다. 사실 해야 한다. 분노하는 감정을 그대로 둘 수는 없기 때문이고, 다른 감정으로 분노를 바꿀수도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두 가지의 행동경로를 선택할 수 있다. 분노를 직시하고 분노하는 대상과 상황을 바꾸려고 하거나(바닥에 삐죽 튀어 나온 못을 망치로 박는다), 분노가 사그러들기를 기다리면서 평정을 기대하거나 체념하거나 혹은 기도하거나.
나는 행위에 주목한다. 만일 분노의 원인을 제거하고 상황을 바꾸게 된다면 분노는 승화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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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과 조직이 탁월한 성취를 하도록 돕는 코치 작가: 리더십, 매니지먼트, 탁월성 <피터드러커 경영수업, 2016> <스타트업, 드러커를 만나다, 2021> <탁월함에 이르는 피터드러커의 습관,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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