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 필 무렵과 인간의 한계
2023/10/15
동거인이 '동백꽃 필 무렵'이라는 드라마가 인생 드라마라고 한다. 몇 번이고 보는 데 볼 때마다 재밌다고 나에게 추천했고, 어제부터 그 드라마를 밥 먹을 때 매번 넷플릭스로 보고 있다.
재밌다. 단순한 로맨틱 코미디에 스릴러 반 숟가락을 넣어, 심심한 숭늉에 자극적인 김칫국물을 넣은 듯한 맛이 인상적이다. 거기 나오는 주인공 여자분이 흥미로웠다. 공효진 씨가 맡은 그 캐릭터는 고아에, 자기 편이 없어 항상 소극적이고 말을 잘 못하는데 남자 주인공이 처음으로 자기 편이 되어 주고, 남자 주인공 앞에서는 자신의 이야기를 적극적으로 말한다.
드라마는 재미있지만 내 취향에 완전히 맞지는 않아 딴생각을 좀 했다. 인간의 한계는 누가 결정짓는 걸까. 흔히 그 사람의 습관이 성격이 된다고 한다. 어렸을 때일까? 아니면 고딩 때? 혹은 30대 초반?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뭔가 내 발목에 족쇄가 있다면 채워진 느낌이다. 사람은 점점 굳어가는 화석이 아닐까? 나는 내 습관에 잡아 먹힌 노예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생각은 지난주로 거슬러 올라간다. 웨딩 스튜...
재밌다. 단순한 로맨틱 코미디에 스릴러 반 숟가락을 넣어, 심심한 숭늉에 자극적인 김칫국물을 넣은 듯한 맛이 인상적이다. 거기 나오는 주인공 여자분이 흥미로웠다. 공효진 씨가 맡은 그 캐릭터는 고아에, 자기 편이 없어 항상 소극적이고 말을 잘 못하는데 남자 주인공이 처음으로 자기 편이 되어 주고, 남자 주인공 앞에서는 자신의 이야기를 적극적으로 말한다.
드라마는 재미있지만 내 취향에 완전히 맞지는 않아 딴생각을 좀 했다. 인간의 한계는 누가 결정짓는 걸까. 흔히 그 사람의 습관이 성격이 된다고 한다. 어렸을 때일까? 아니면 고딩 때? 혹은 30대 초반?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뭔가 내 발목에 족쇄가 있다면 채워진 느낌이다. 사람은 점점 굳어가는 화석이 아닐까? 나는 내 습관에 잡아 먹힌 노예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생각은 지난주로 거슬러 올라간다. 웨딩 스튜...
@청자몽 하하 감사합니다. 저도 아직 돈 생각이 많이 나긴해요. 아유 아까워라 하면서 ㅠㅠ 화부터 내는 버럭쟁이 분도 속으로는 미안해 하실거에요ㅎ
남 탓을 하는게 참 마음이 편하죠. 그래도 그러다보면 자꾸 상대의 단점만 보게 될 것 같아 겁이 나더라구요. 저도 드레스 교환하는데 돈이 더 들기도 했는데 그러려니 했어요. 그냥 저 돈은 원래 내 돈이 아니다... 뭐 그렇게 생각하고 말았습니다 ㅎ
하 ㅠㅠ 야근 때문에 정말 피곤하셨겠네요! 졸리고 피곤한데 결혼식까지 하고 정신이 없으셨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저희처럼 스튜디오 앨범 강매(?)는 안 당하셔서 다행이네요 ㅎ 저도 그냥 시간이 흘러가면 추억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게임 쪽 거기면.. 엘리트 중에 엘리트 셨군요 ㅎㅎ 대단하십니다:)
많이 아껴주려고 노력하기보다는 그냥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웃음이 나오고 자연스럽게 챙겨주게 됩니다 ㅎ 신혼여행지도 알아보고 있는데 세부나 푸켓? 정도 알아보고 있어요 ㅎ 청자몽님도 이사 끝나고 20주년으로 어디 정해서 가보시면 남편 분도 좋아할 것 같아용 ㅎ
그럼 한 주 재밌게 잘 보내세용:)
그래도 얀코님은 좋은 분 같아요. 동거인의 마음도 많이 헤아려 주시고. 성격 여부와 상관 없이 일단 ㅠㅜ 화부터 버럭 내고, 나중에 알고보니.. 제 말이 맞았는데도 사과 안하는 ㅎ 버럭버럭 쟁이 누구보다 훨씬 좋은 분 같거든요.
세상 젤로 편한게,
차라리 누군가의 탓을 하는거라던데요. 서로서로 잘 이야기해서 현명하게 풀어가면 좋아요. 결혼하면 새로운 ㅠ 세상이 ㅠㅜ 열리거든요.
결혼즈음에, 아니 특히 결혼 당일날은!
예정에도 없던 돈이 막 돈이 마구 들어서 깜짝 놀라도 슬펐던 생각이 나요.
예를 들면, 결혼식 당일 아침에 화장하면서 머리하는데, 그땐 저도 머리 기를 때였는데도 머리 더 붙여야한다고 ㅠ0ㅡ 가발 붙이면서 돈 달라고 하더라구요. 좋은 날 얼굴 붉히지 말자. 싶어 어금니 깨물며 추가금 냈던 생각이 나요. 그 외에 여러가지 많았어요.
저는 사이트 오픈 때문에 당시 너무 바빠서,
남편이 거의 혼자 다 준비하고 결혼해서 미안했어요. 스튜디오 촬영할 시간이 없어서 못했어요 ㅠ. 주말에도 계속 야근했거든요 ㅜ. 덕분에 신부화장이 잘 먹지도 않더라구요. 너무 졸렵고 신경이 곤두서서 바싹 마른채로 결혼했던게 생각나요. 덕분에 신혼여행 3박 4일간 쿨쿨 잠만 잤구요.
얀코님 덕분에 아주 오래전 일이 생각났네요 : )
나중에 킥킥 웃으며 기억할 추억이 될꺼에요.
...
유명한 캐릭터 디자이너분은 김형태님을 능가할 사람이 없나보군요! 그리신 그림 책으로 나온 것도 봤었거든요. 이 그림들이 그렇게 유명한거구나. 하고 넘겨봤던 생각도 나구요.
맞아요. 그곳에 다녔어요. 힘들고 재밌던 젊은 날을 함께 했던 곳이라,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지금도요.
결혼 준비 잘하시구요.
두분이 한참 참 예쁠 때겠군요! 부러운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많이 아껴주면서 서로 서로 좋은 여행과 계획들 준비하세요. 신혼여행이 여행 간 것 중에 제일 재밌었던거 같아요 ^^. 왠지 부럽네요. 원래 저희도 20주년 여행가기로 했는데 ㅠ 이사 땜에 물건너갔어요. 그리고 이제 ㅠ 그때의 그 상큼한 느낌도 아니고요. 전우죠 뭐 ㅎ.
응원합니다 : )
@청자몽 하하 감사합니다. 저도 아직 돈 생각이 많이 나긴해요. 아유 아까워라 하면서 ㅠㅠ 화부터 내는 버럭쟁이 분도 속으로는 미안해 하실거에요ㅎ
남 탓을 하는게 참 마음이 편하죠. 그래도 그러다보면 자꾸 상대의 단점만 보게 될 것 같아 겁이 나더라구요. 저도 드레스 교환하는데 돈이 더 들기도 했는데 그러려니 했어요. 그냥 저 돈은 원래 내 돈이 아니다... 뭐 그렇게 생각하고 말았습니다 ㅎ
하 ㅠㅠ 야근 때문에 정말 피곤하셨겠네요! 졸리고 피곤한데 결혼식까지 하고 정신이 없으셨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저희처럼 스튜디오 앨범 강매(?)는 안 당하셔서 다행이네요 ㅎ 저도 그냥 시간이 흘러가면 추억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게임 쪽 거기면.. 엘리트 중에 엘리트 셨군요 ㅎㅎ 대단하십니다:)
많이 아껴주려고 노력하기보다는 그냥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웃음이 나오고 자연스럽게 챙겨주게 됩니다 ㅎ 신혼여행지도 알아보고 있는데 세부나 푸켓? 정도 알아보고 있어요 ㅎ 청자몽님도 이사 끝나고 20주년으로 어디 정해서 가보시면 남편 분도 좋아할 것 같아용 ㅎ
그럼 한 주 재밌게 잘 보내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