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 2년 만에 존폐 위기설, 거품 빠진 메타버스 산업 허실
2023/05/23
메타‧디즈니‧월마트, 잇단 실적 부진에 한발 물러선 메타버스 사업
"메타버스 함정 빠지지 않아야"…유명무실 메타버스 소시민 위협 우려
불과 1년 전만해도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술이던 메타버스(Metaverse)가 허상에 불과했다는 의견이 다수 제기되고 있다. 등장 초반 기대에 비해 실속이 없다는 내용이 기업들의 사업실적에서 드러났고, 아직 실현되지 않은 공허한 말만 무성한 것이 현실이다.
메타버스는 현실 세계와 가상 세계가 상호작용하며 진화하는 디지털 생태계다. 메타버스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며 소통의 핵심으로 부상해 한때 차세대 가상세계 플랫폼으로서 사람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2021년 10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는 메타버스 사업을 강화하며 심지어 회사명을 ‘메타’로 변경하기도 했다.
당시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5년 후에 페이스북이 메타버스 기업으로 인식되길 원해 메타버스 사업 강화를 최우선으로 할 것이다”며 “향후 메타버스용 콘텐츠 개발에 1억5000만달러를 투자해 메타버스를 모바일 인터넷의 진정한 계승자로 거듭나게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저커버그를 비롯한 전 세계 모두는 메타버스의 미래를 밝게 점쳤었다. IT 시장조사기업 가트너는 2026년 이전에 전 세계 인구 25%가 하루 최소 1시간 이상 메타버스를 이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켄지는 메타버스가 향후 5년과 10년 사이에 6622조원에 달하는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당시 국내에서도 메타버스 산업의 기대감은 극에 달했다. 메타버스 관련주로 꼽히는 위메이드맥스는 2021년 1500% 급등해 국내 증시 수익률 1위를 기록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