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 슬픈 이별의 노래, <청산별곡>

노쌤 · 푸른하늘을 시를 좋아합니다.
2023/10/25
고려시대 민중들이 부르던 노래를 고려가요, 또는 고려속요라고 합니다. 
속요는 속된 노래라는 뜻으로 우리말 노래를 가리키는 말이지요.
기준은 조선 시대 양반 사대부의 관점입니다. 
그들 눈에 진솔한 우리네 감정을 담은 우리말 노래는 저속한 노래로만 보였나 봅니다.
고려가요 하면 제일 먼저 떠올릴 노래가 <쌍화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2008년에 영화로 제작되면서 많은 인기를 끌었죠. ^^‘ 벌써 15년이 지난 영화네요.
구글 검색
  지금까지 전해진 고려가요 중에 교과서에 실린 노래는 열 손가락 안에 꼽힙니다.
그 중에 꽤 많은 고등학교 교과서에 실린 것이 바로 이 <청산별곡>입니다. 
말그대로 청산에서 이별하며 부르는 노래.
학력평가 문제로는 꽤 여러 번 나왔는데 한 번도 수능에는 나온 적이 없습니다. 
나올 법한데 한 번도 안나옵니다. 그런데 내용을 보면 또 이해가 갑니다. 
현실의 괴로움을 노래한 것인데, 마지막에 그 괴로움을 해소하는 방식이 별로 교육적이지 않아서?? 이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또는 해석이 분분해서 그렇다 등 여러 설들이 있습니다.
   
지금도 평범한 사람들은 하루하루 살아내기가 버거운 각자도생의 시대라고 하는데, 약 천 년 전의 민중의 삶은 어땠을까요? 또 나라 안에 칼부림이 있었던 시기엔 어땠을까요?
상상하기도 힘들 정도로 힘들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 힘든 삶에 대한 애환이 담긴 노래 중 하나가 <청산별곡>입니다.
정확한 연도나 지은이는 당연히 알려진 바가 없고, 대충 고려전기와 후기를 나누는 무신란 이후 노래로 알려져 있습니다. 
   
무신란은 말 그대로 칼을 든 무신들이 당시 권력을 쥐고 있던 문신들(문벌귀족)에 반발하여 반란을 일으키고 정권을 잡은 일을 말합니다. 그 이후로 무신 정권이 100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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