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의 성장세, 언제까지 지속될 수 있을까?

이코노미스트
이코노미스트 인증된 계정 · 세계적인 경제 및 시사 주간지
2023/11/06

고금리의 장기화 등 수많은 위협이 존재하고 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전쟁이 격화되고 지정학적 위기가 높아지는 와중에도, 세계 경제는 억누를 수 없는 환희 속에 놓여 있다. 불과 1년 전만 하더라도, 높은 이자율이 곧 경기 침체를 가져올 것이라는 데 모두가 동의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이제는 낙관론자들조차도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올 3분기, 미국은 (연간 기준으로 환산 시) 4.9%의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며 큰 폭으로 성장했다.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은 하락하고 실업률은 대부분 낮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대형 중앙은행들은 통화 긴축 정책을 중단했을 수도 있다. 부동산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은 적당한 부양책을 통해 위기를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러한 환호와 기쁨은 지속되지 않을 것이다.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경제 성장의 기반은 불안정해 보인다. 미래는 위협으로 가득 차 있다.

활력 넘치는 세계 경제로, 금리는 더 이상 급격히 상승진 않더라도 크게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지난 한 주 동안 유럽중앙은행(ECB)과 미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는 금리를 동결했다. 장기채 금리 또한 급격히 상승했다. 이제 미국 정부는 30년 만기 국채 발행 시 연간 5%의 이자를 지불해야 한다. 이런 장기채 금리는 팬데믹으로 인한 경기 침체 당시의 1.2%에서 크게 상승한 수치다. 저금리로 명성이 높은 국가들에서도 금리가 크게 급상승했다. 예를 들어, 독일의 경우 얼마 전까지만 해도 차입 비용이 마이너스였다. 하지만 현재 독일의 10년 만기 채권 수익률은 약 3%에 달하고 있다. 일본 은행은 10년 차입 비용을 1%로 고정하겠다는 약속을 거의 포기한 상태다.
이코노미스트
한글로 읽는 이코노미스트
지금 바로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영국의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의 리더스, 브리핑, 칼럼 기사를 번역해 소개합니다. * 이 계정은 alookso에서 운영합니다.
363
팔로워 1.3K
팔로잉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