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vs. 인공지능'의 대결을 다루고 있는 SF 작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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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컷 · 알고보면 쓸모있는 신기한 문화비평
2023/05/03
1921년카렐 차펙크의 R.U.R. 초연 무대의 모습. (사진=위키미디아 커먼스)
카렐 차페크의 희곡 ‘로숨의 유니버설 로봇’, 영화 터미네이터 시리즈, 메트릭스 시리즈, 아이 로봇, 마지막으로 게임 메스 이펙트 시리즈. 인간과 인공지능의 갈등 과정을 다룬 SF 작품 다섯개를 간략하게 요약해보고 인간과 인공지능이 대립한 원인을 통해 이 작품이 가지는 시사점을 알아보겠다. 

카렐 차페크, <R.U.R>
첫 번째 작품은 카렐 차페크(1890~1938)의 희곡 ‘R.U.R(로숨의 유니버설 로봇)’이다. 카렐 차페크는 이 작품을 통해 최초로 ‘로봇’ 이라는 단어를 세상에 소개했다. 시대적 배경은 1900년대 기준으로 ‘근미래’이다. 희곡은 인간과 로봇의 갈등을 메인 테마로 다루고 있으며 인간이 만든 로봇이 인간을 부정한 존재로 여기게 되어 혁명을 일으키고 후에 사랑을 통해 자신을을 재생산, 창조하는 능력을 얻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여기서 인간과 로봇이 대립되게 되는 이유는 바로 ‘노동’의 문제이다. 인간은 인간의 노동량을 최소화하기 위해 로봇을 만들었으며 이런 로봇을 모든 분야에 사용하기 위해 로봇의 지능을 업그레이드 하게 된다. 하지만 이 지능 업그레이드는 인간을 증오하는 로봇을 만들게 되고 노동으로서 자신을 증명하는 로봇은 노동을 하지 않는 나태한 인간에게 반기를 들어 결국 인류를 멸망시키게 된다.

영화 <터미네이터>의 한 장면
두 번째 작품은 제임스 카메룬 감독의 ‘터미네이터 시리즈’이다. 터미네이터 2 이후 제임스 카메룬 감독이 시리즈에 참여하지 않게 됨으로서 플롯과 세계관에 변화가 생겼기 때문에 본 글에서는 ‘터미네이터’와 ‘터미네이터2’ 만을 다루겠다. 영화는 인공지능 슈퍼컴퓨터 ‘스카이넷’이 인류의 절반을 핵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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