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말고, 당신 친구'가 통하는 이유 - 개입 대상으로 친구를 지명하는 방법의 사회적 전염 효과를 보인 연구

몬스
몬스 · 네트워크 과학을 공부/연구합니다.
2024/05/06
COVID-19 팬데믹에서 인류를 구원할 백신이 등장했을 무렵, 잠깐이지만 또 다른 고민이 거론된 적 있다.

누구부터 접종할 것인가? 

위험한 사람이 먼저 맞는 것도 방법이지만, 사람을 통해 전염하는 전염병의 특징을 고려해보면 많은 사람들에게 전염시킬 수 있는 사람들이 먼저 맞는 것도 병의 확산을 막는데 효과적일 수 있다.

이 때 네트워크 연구자들 사이에서 잠깐 언급된 내용이 있는데, 지인 중 접종 받을 사람을 지명하는 방법이었다. '친구 수의 역설' 이라는 원리를 이용하는 방법인데, 내가 가진 '친구의 수' 보다 내 친구의 '친구의 수'가 평균적으로 더 많다는 원리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이 역설적인 원리는 마당발인 인물에 의해 생겨난다. 간단히 설명해보자면 다음과 같다.
  • 친구가 많은 마당발 인물 A가 있다. 
  • A에게 100명의 친구가 있다고 쳐보자. 
  • 바꿔 말하면, A는 100명의 다른 사람에게 친구이기도 하다는 뜻이다. 
  • 따라서 친구가 많은 사람은 누군가에게 친구로 지목받을 확률도 크다. 
그러니, 접종대상을 '임의의 사람'이 아닌, '임의의 사람의 친구'로 설정하는 것은 병의 확산 위험을 막는 효과적인 방법일 수 있다. 소셜 네트워크의 중심적인 인물을 면역자로 만들면 병의 확산이 지연될 수 있기 때문이다.

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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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계 과학에 관심이 많고, 그 중 주로 네트워크 과학을 공부/연구/덕질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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