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철길의 드라마틱 반전…발길 닿는 곳마다 ‘감성자극·여심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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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3
서울 시내 유일한 철길‧주변 카페거리 등 이색 볼거리…청춘남녀 구름발길

ⓒ르데스크
서울시 공릉동에 위치한 경춘선 숲길이 청춘남녀의 봄맞이 데이트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숲길을 따라 이어지는 폐철길과 아름다운 주변 경관은 서울 시내 어디에도 볼 수 없는 이색적인 모습을 연출한다. 경춘선 숲길이 가진 독특한 분위기에 힘입어 청년들 사이에선 이미 핫플레이스로 불리고 있다.

서울시 노원구 공릉동에 위치한 경춘선 숲길은 일제 강점기 때 경춘 철도 주식회사에 의하여 1939년 7월 25일 사설철도로 개통돼 71년간 운행됐다. 이후 2010년 12월 20일 마지막 열차 운행을 마치고 버려졌던 폐철길을 2013년부터 단계적으로 공원으로 조성해 경춘선 숲길로 재탄생한 곳이다.
 
서울시 상권분석 서비스에 따르면 경춘선 숲길을 찾은 유동인구는 20대 남녀의 비율이 가장 높다. 지난해 4분기 기준 공릉역 2번 출구 상권의 경우 20대 남성이 전체 유동인구 중 32.3%를 차지했고, 20대 여성이 26%를 차지했다. 경춘선숲길 우측 상권도 20대 남성 30.9%, 20대 여성 24.5%로 20대의 발길이 두드러졌다.
  
폐철길 따라 운치 가득한 산책로, 20대 감성 저격 아기자기 카페도
 
▲ [그래픽=김상언] ⓒ르데스크
경춘선 숲길에서 20대 비율이 높은 건 인근에 여러 대학교가 자리잡고 있어서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서울여자대학교 등이 있다. 경춘선 숲길은 7호선 공릉역과 6호선 화랑대역‧태릉입구역 등 교통이 용이하단 점도 20대 청년들의 비중이 높은 배경으로 지목된다. 폐철길 주변으로 대학생들이 주로 거주하고 있는 원룸촌도 형성돼 있다.
 
폐철길 산책뿐 아니라 20대 감성을 저격한 아기자기한 카페 역시 경춘선 숲길이 청춘남녀의 데이트 코스로 각광받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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